2025 세계 프로야구 연봉 TOP 20 (10위-1위) 선수소개 (하)

전편에서는 2025년 기준 전 세계 프로야구 연봉 순위 20위부터 11위까지 알아보았습니다. 이번에는 그 누구보다 높은 연봉을 자랑하는 TOP 10 선수들을 소개해드립니다. 역시 모든 금액은 구단이 지급하는 순수 연봉(세전)만을 고려했으며, 광고·스폰서 수입이나 보너스/인센티브는 제외했습니다.

 

10. 앤서니 렌돈 (Anthony Rendon) - Los Angeles Angels

• 연봉: $35,000,000 (약 462억 원)
• 국적: 미국

 

 

렌돈은 2019년 워싱턴 내셔널스와 월드시리즈 우승 후 FA가 되어 에인절스와 7년 $2억45백만 달러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당시 에인절스는 트라우트와 함께 렌돈을 영입함으로써 우승에 도전하려 했으나, 렌돈의 잦은 부상과 팀 성적 부진으로 계약이 아쉬움을 남기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건강할 때 렌돈의 타격 능력은 리그 최상위권이며, 에인절스는 여전히 그에게 많은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9. 마이크 트라우트 (Mike Trout) - Los Angeles Angels

• 연봉: $35,541,667 (약 469억 원)
• 국적: 미국

 

트라우트는 2019년에 에인절스와 12년 $4억26천5백만 달러 초대형 연장 계약을 맺었습니다. 이 계약은 당시 북미 프로스포츠 역사상 최대 규모였으며, 트라우트를 MLB 역사상 최고의 선수로 인정한 증거라고 볼 수 있습니다. 최근 부상으로 고전하고 있지만, 건강할 때 트라우트는 타격, 수비, 주루 모든 면에서 최상위권 실력을 보여주는 완벽한 5툴 플레이어입니다. 야구 역사상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으로 평가받으며, 에인절스의 간판스타로서 계속해서 활약하고 있습니다.

 

 

8. 게릿 콜 (Gerrit Cole) - New York Yankees

• 연봉: $36,000,000 (약 475억 원)
• 국적: 미국

 

콜은 2019년 말 양키스와 9년 $3억24백만 달러에 계약하며 당시 메이저리그 역대 최고 연봉 기록을 세웠습니다. AL 사이영상 수상자인 콜은 양키스의 에이스로서 강속구와 다양한 변화구를 앞세워 리그 최고의 투수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뉴욕 양키스가 월드시리즈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는 만큼, 콜이 포스트시즌에서도 에이스 역할을 해낼 수 있을지가 팀의 성공에 중요한 변수가 될 것입니다.

7. 블레이크 스넬 (Blake Snell) - Los Angeles Dodgers

• 연봉: $36,400,000 (약 480억 원)
• 국적: 미국

 

2023년 NL 사이영상을 받은 좌완투수 스넬은 FA 자격을 얻어 LA 다저스와 5년 $1억82백만 달러 계약을 맺었습니다. 두 차례 사이영상을 수상한 스넬은 리그 최고의 좌완투수 중 한 명으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예리한 슬라이더와 강속구를 앞세운 스넬이 다저스의 강력한 선발진에 합류하면서 팀의 월드시리즈 우승 가능성을 더욱 높였습니다. 다만 제구력 불안과 짧은 이닝 소화 능력이 약점으로 지적되기도 합니다.

 

 

6. 제이콥 디그롬 (Jacob deGrom) - Texas Rangers

• 연봉: $37,000,000 (약 488억 원)
• 국적: 미국

 

디그롬은 2022년 말 텍사스 레인저스와 5년 $1억85백만 달러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건강할 때 디그롬은 메이저리그 역사상 가장 지배적인 투수 중 한 명으로 평가받으며, 100mph가 넘는 강속구와 예리한 변화구로 타자들을 압도합니다. 그러나 계약 이후 부상으로 많은 시간을 놓치며 레인저스는 아직 디그롬의 투자 효과를 제대로 누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완벽하게 건강을 회복한다면 여전히 리그 최고의 투수로 재도약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갖고 있습니다.

 

 

5. 알렉스 브레그먼 (Alex Bregman) - Boston Red Sox

• 연봉: $40,000,000 (약 528억 원)
• 국적: 미국

 

브레그먼은 2024년 시즌 후 FA가 되어 보스턴 레드삭스와 3년 $1억20백만 달러 계약을 맺었습니다. 휴스턴 애스트로스에서 월드시리즈 우승을 경험한 브레그먼은 뛰어난 타격 능력과 수비력을 겸비한 3루수로, 레드삭스는 그를 영입하면서 팀 재건에 박차를 가했습니다. 브레그먼의 높은 출루율과 파워, 그리고 포스트시즌 경험이 보스턴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4. 애런 저지 (Aaron Judge) - New York Yankees

• 연봉: $40,000,000 (약 528억 원)
• 국적: 미국

 

양키스의 간판타자 저지는 2022년 말 FA로 팀과 9년 $3억60백만 달러에 재계약했습니다. 2022년 시즌 아메리칸리그 단일 시즌 홈런 기록(62개)을 세운 저지는 압도적인 파워와 함께 예상 외로 뛰어난 수비력도 갖춘 선수입니다. 양키스의 주장으로서 팀을 이끌고 있는 저지는 자신의 거대 계약에 걸맞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으며, 양키스 팬들이 가장 사랑하는 선수 중 한 명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3. 잭 휠러 (Zack Wheeler) - Philadelphia Phillies

• 연봉: $42,000,000 (약 554억 원)
• 국적: 미국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에이스 우완투수인 휠러는 2024년 초 팀과 3년 $1억26백만 달러 연장 계약을 맺었습니다. 이는 투수로서는 역사상 최고 수준의 평균 연봉 중 하나입니다. 휠러는 필리스에 합류한 이후 꾸준히 성장하며 리그 최고의 투수 중 한 명으로 발돋움했습니다. 강속구와 예리한 슬라이더를 앞세운 휠러는 필리스의 월드시리즈 도전에 핵심 역할을 하고 있으며, 사이영상 경쟁에서도 늘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습니다.

 

 

2. 후안 소토 (Juan Soto) - New York Mets

• 연봉: $51,000,000 (약 673억 원)
• 국적: 도미니카공화국

 

소토는 2024년 시즌 후 FA가 되어 뉴욕 메츠와 역대 최고 총액 계약인 15년 $7억65백만 달러 계약을 맺었습니다. 23세의 나이로 이미 월드시리즈 우승을 경험한 소토는 테드 윌리엄스에 비유될 정도로 뛰어난 타격 센스와 선구안을 가진 선수입니다. 연평균 $51M이라는 거대 연봉은 메츠가 소토를 얼마나 높이 평가하는지 보여주며, 소토는 오타니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연봉 $50M+ 선수가 되었습니다. 메츠는 이 계약으로 소토를 팀의 새로운 프랜차이즈 스타로 삼아 월드시리즈 우승에 도전하려는 의지를 보여주었습니다.

 

 

1. 쇼헤이 오타니 (Shohei Ohtani) - Los Angeles Dodgers

• 연봉: $70,000,000 (약 924억 원)
• 국적: 일본

 

2023년 오프시즌에 오타니는 LA 다저스와 메이저리그 사상 최대 규모인 10년 $7억 달러 계약을 맺었습니다. 투타 겸업이라는 야구 역사상 전례 없는 활약을 보여준 오타니는 그에 걸맞은 역대급 계약을 맺으며 2025년 현재 전 세계 야구 선수 중 단연 연봉 1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 계약은 10년간 총 $7억 달러 지급에 상당 부분 연봉이 이연 지급되는 독특한 구조를 가지고 있지만, 연평균 금액은 $70M으로 집계됩니다. 다저스 유니폼을 입은 오타니는 계속해서 역사를 새로 쓰며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슈퍼스타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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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프로야구 연봉 순위 TOP 20을 살펴보면, 메이저리그(MLB)가 세계 야구 시장에서 얼마나 압도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지 알 수 있습니다. 일본 프로야구(NPB)나 한국 프로야구(KBO)의 최고 연봉 선수들도 MLB 최상위권 선수들에 비하면 상당한 차이가 있습니다.

NPB 최고 연봉인 마쓰히로 다나카의 계약 연봉은 연 ¥9억(약 $860만, 약 110억 원) 정도로 NPB 역대 최고 기록이지만, 이는 MLB 20위권에도 들지 못하는 금액입니다. KBO 최고 연봉인 김광현도 2025년에 ₩30억(약 $230만 달러)으로 KBO 리그 연봉 1위를 기록했으나, 역시 MLB 톱랭커들과는 비교하기 어려운 수준입니다.

이처럼 프로야구 연봉 시장은 MLB를 중심으로 계속해서 성장하고 있으며, 특히 오타니와 소토의 거대 계약은 앞으로도 MLB 연봉 시장이 더욱 확대될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